혈관 속에 당이 넘쳐나면 우리는 그것을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당뇨병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나이가 지긋한 중년이라면 당뇨병은 기본 상식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언제 자신도 당뇨병환자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혈관 속에 당이 넘쳐나면 혈관이 손상이 된다. 그렇다면 왜 당뇨 때문에 혈관이 손상되는 것일까?
높은 혈당이 혈중에 오래 유지하게 되면 혈관 안쪽의 벽에 기름때가 끼이게 된다. 당뇨 초기에는 기름때가 혈관벽에 끼더라도 혈류에는 큰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혈액이 흘러가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 혈관 안쪽벽이 터지면서 피가 새어 나오는데 이 피가 응고가 되어 굳으면서 혈관을 막게 한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혈관을 손상시켜 각종 주요 장기를 파괴하는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 동맥이 손상되면 실명을 하게 되고, 신장의 혈관을 손상시키면 신장손상으로 투석을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긴다.
또한 당뇨가 뇌혈관을 손상시키면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유발하고 남성의 경우에 중요한 혈관이 손상되면 발기 부전과 같은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혀버리면 다리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상처가 생기면 치유되지 않고 그대로 괴사 되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긴다.
당뇨병은 결국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합병증을 유발하고 당뇨병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합병증 때문에 평균수멍이 8년이나 줄어든다고 한다.
당뇨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는 원리
혈액 속에 당이 많아지면 그로 생긴 기름때가 혈관의 안쪽의 표면벽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혈관의 내벽과 그 아래 사이벽사이에 쌓인다. 혈관의 벽표면에 점차 상처가 생기는데 포도당이 점차 독성을 띠는 최종 당 산화물로 변질되어 혈관 벽을 손상시키기 시작한다.
그 손상된 혈관벽 사이로 LDL 콜레스테롤이 유입되게 되고 점차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상동맥경화가 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당뇨병이 있다면 콜레스테롤 조절도 신경 써야만 하는 것이다.
단음식 줄이면 당뇨병 피할 수 있을까?
예전부터 우리는 단것 많이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왜냐하면 당뇨병에 걸릴 수 있으니까 먹으면 안 된다고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과연 단것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걸리는 것일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당분 자체가 직접 췌장을 공격하여 인슐린 분비를 못하게 하고 당뇨병을 일으키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하지만 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살이 찌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살이 찌게 되면 지방이 혈관에 침착되게 되고 결국 이러한 원인이 되어 결국 췌장을 공격하게 되고 그로 인해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단것을 많이 먹으면 결국 살이 쪄서 그 원인으로 인해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도 마찬가지이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결국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췌장을 손상시킨다.
최근 저탄고지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다이어트를 하는 데 있어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사실 지방도 줄여야 하는 것은 맞다. 물론 살이 쪄 비만을 만드는 원인 중에는 지방 보다 더 탄수화물 섭취가 더 큰 영향을 차지하긴 하다.
하지만 지방도 많이 섭취를 하게 되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저탄고지가 당뇨병을 자유롭게 한다고 보기만은 꼭 어렵다.
따라서 당뇨병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단 음식인 탄수화물은 반드시 조절을 해야 하며 지방 역시도 동물성 지방은 최대한 줄이고 가능하면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이 5년, 10년 진행이 되면 췌장의 기능이 많이 소실되는 췌장이 완전 고장 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췌장이 기능이 완전히 소실되면 그때부터는 인슐린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가 없게 된다. 그때 되면 어쩔 수 없이 외부로부터 인슐린을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그래서 2형 당뇨병 환자들이 처음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조절을 하다가 결국 인슐린 주사를 직접 맞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혈당 체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복혈당이 위험수치가 넘어가게 되면 그때부터는 철저하게 식이 관리를 해야만 한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최대한 많이 분비하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서 살이 찌는 음식이나 단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만 하는 것이다.
당뇨병으로써 자신의 몸을 구할 수 있도록 힘들지만 최대한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길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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