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누구나 혈관질환으로 인해 뇌경색을 발발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주위를 살펴보면 뇌경색 환자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뇌경색 환자의 재활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또한 얼마나 재활을 받아야 회복이 가능할까? 오늘은 그 비밀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뇌경색으로 인한 재활
뇌경색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이 생소할 수 도 있는데 예전에는 중풍이라고 불렀다. 어르신들은 풍(바람)을 맞으면 한쪽이 마비된다라는 의미로부터 중풍이라 많이 불렀다. 또한 바람이 추운 날에 돌아다니면 풍을 맞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전부 사실이다. 추운 날 야외활동을 많이 하다 보면 뇌혈관이 수축되어 혈액공급이 부족해져 뇌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과학적으로 풀이하여 실생활에 적용해 왔다. 뇌경색은 예나 지금이나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질환인 것은 사실이다.
뇌경색이 발병하게 되면 후유증은 평생 남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왜냐면 뇌세포는 한번 손상당하면 다시는 복구시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다 보면 안 써지던 근육들이 사용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뇌 손상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뇌가소성으로써 죽은 뇌세포가 해야 할 일을 인근 세포들이 대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재활치료의 목적은 뇌가소성을 극대화시켜 조금이나마 일상생활동작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재활병원 vs 대학병원
뇌경색이 발생하면 제일 고민하는 것이 재활병원에 가야 할까? 큰 대학병원에 있어야 할까? 에 대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재활병원은 재활을 전문적으로 하지만 대부분 동네재활병원은 규모가 크지 않아 혹시나 제대로 된 재활을 받지 못해 후유증이 남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대학병원에서 크게 해 주는 것도 별로 없는데 비싼 병원비 지불하며 계속 받아야 할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재활병원을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재활치료사나 병원의 프로그램이 재활에 포커스 되어있기 때문이다. 재활치료사 역시 재활교육을 이수하고 재활에서만 꾸준히 경력을 쌓은 치료사들이 많다. 또한 모든 기구들이 재활환자에 맞게 특별화되어있기 때문에 재활운동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대학병원의 재활치료도 물론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치료기구와 치료사들의 경력이 신경학적인 기구와 경력에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고 주로 정형외과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학병원보다는 재활병원이 뇌경색 환자들에게는 더욱더 치료받기 좋은 환경이다. 물론 종합병원이 가장 큰 장점은 재활 이외에도 다양한 진료과목을 진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인 경우 조치가 빠르다는 장점은 있다.
뇌경색 환자의 재활기간
뇌경색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바로 얼마나 치료를 오래 받아야 하는가이다. 처음 뇌경색이 발발하면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3달 정도만 입원하면 완쾌되어 예전의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3달 후에 좌절하게 된다. 왜냐하면 뇌경색은 말초신경계 질환이 아닌 중추신경계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손상을 받으면 완전회복이 힘들어 많은 환자들이 3개월 이후 망연자실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한다. 왜냐하면 뇌경색환자가 치료하면서 가장 치료속도가 빠른 시간이 발병 후 6개월까지이기 때문이다. 많은 환자들이 2-3개월이 넘어가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상당히 좋은 예후를 보이는 환자들이 많다.
최근에는 20~30대 뇌경색 환자가 부쩍 늘었다. 아무래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아직 젊어서 성인질환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함이 젊은 뇌경색 환자를 양산시키고 있다. 70대 이상 뇌경색 환자들이야 보살펴줄 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사람들은 한참 경제활동을 해야 할 시점에 한가정을 파탄낼 정도로 치명상을 입히기 때문에 젊은 층의 뇌경색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젊은 뇌경색 환자들은 회복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한 예로 뇌경색으로 인해 한쪽 팔을 전혀 쓰지 못하다가 한 달 만에 한쪽 팔의 근력을 90%까지 끌어올린 예도 있다. 그만큼 젊은 뇌경색 환자는 회복속도도 빠를뿐더러 재활치료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때문에 회복률이 빠르다.
반대로 70대 이상의 뇌경색 환자들은 회복속도가 상당히 느리고 재활에 대한 이해도 역시 낮기 때문에 회복률이 느리다. 여기서 가장 큰 회복률의 차이는 내는 요소가 바로 환자의 마음가짐이다. 다시 걸어서 집으로 복귀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진 환자들은 회복되어 집으로 복귀하는 반면 이제 다 살았다며 모두 포기한 마음가짐을 가졌다면 대부분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재활회복 속도는 그 누구도 모른다. 사람에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따라 회복이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회복기간에 대한 정답이 없다는 뜻이다. 환자로써 보호자로서 회복률을 높이는 방법은 환자는 회복하려는 마음가짐을 절대로 버리지 말고 재활에 집중해야 하며 보호자들도 앞일을 걱정하는 모습보다는 환자를 응원해 주고 조금이나마 환자를 집으로 다시 복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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