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 잔혹한 어린이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 <리미트> 잔혹한 어린이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 - 돈박의 건강한 인생만들기
카테고리 없음 / / 2022. 12. 13. 20:29

<리미트> 잔혹한 어린이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

리미트, 어린이 유괴사건과 장기밀매 사건 이야기 

 아진이가 유괴되었다. 범인은 아진이를 부모에게 돌려주는 대신 3억을 요구한다. 실신한 아진 어머니 연주(진서연)를 대신해 유괴사건의 피해자의 엄마 대역을 소은(이정현)이 맡게 된다. 하지만 경찰이 대역을 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범인은 소은이 아들인 다현이를 이중 납치한다. 범인은 소은에게 경찰을 따돌리고 직접 현금 3억을 가지고 오라고 협박한다. 결국 경찰의 눈을 피해 약속 장소에 도착한 소은은 둔기에 맞아 정신을 잃게 된다. 몸값 3억을 배달해준 소은은 아진이는 찾게 되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인 다현이는 찾지 못하게 된다. 소은은 다현이를 찾기 위해 자동차를 도난하고 연주를 찾아가 협박하여 유괴범죄조직이 장기밀매조직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범죄조직은 단순 유괴범이 아닌 장기밀매조직이었다고 이 조직은 아진의 엄마인 연주와도 연결되어있다. 아진은 간이식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간이식을 해준 의사는 유괴한 아이의 장기를 떼어나가 아진이처럼 비싼 가격에 이식해주면서 돈을 벌고 있는 의사였다. 그 의사와 연결된 조직이 아진과 다현이를 유괴한 유괴범들이었다. 이 유괴범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더 이상 도움을 주지 않았던 연주에게 협박을 하기 위하여 아진을 납치해간 것이었다. 아진이를 구하기 위해 연주는 자신의 대역을 하는 소은이의 아들인 다현의 정보를 넘겨주었다. 결국 연주를 협박해 범죄조직의 실마리를 잡은 소은은 집요하게 이들을 따라다니면서 다현이를 찾아다닌다. 범죄조직의 보스인 혜진은 평범한 고등학교 보건교사로 지내다가 아이의 혈액형과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이를 납치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가 학교에 재직하는 기간과 아이가 유괴되어 실종되는 그 기간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경찰은 확인하게 된다. 명선은 눈에 가시였던 소은을 제거하기 위하여 총격사건을 벌이게 되는데 이 사건으로 사건이 커져 더 이상 범죄를 이어나갈 수 없던 혜진 일당은 필리핀으로 밀항을 준비한다. 소은은 밀항을 준비 중인 혜진을 찾아가 최후의 격투를 하게 되고 결국 혜진을 사살하게 된다. 밀항하려던 배안에서 그의 아들인 다현을 만나며 이 영화는 마무리를 짓게 된다. 

 

여전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유괴되어 실종된 아동들을 찾아 괴로움에 빠진 부모의 모성애를 헤아려 주길 바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영화 말미에 실종 아동 신고 이후 12시간 경과 시 미발견 비율 58%, 24시간 경과 시 68%, 1주일 경과 시 89%로 올라간다는 자막이 나온다. 또한 사건의 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다현이 실종 시간이 중간중간에 나온다. 그만큼 시간이 지체될수록 아이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져주고 있다. 유괴사건의 골든타임이 늦어질수록 아이를 만나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실종된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흑백사진의 아이들 모습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20~30년 전 실종된 미해결 사건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치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경찰의 과학수사가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기 때문에 유괴사건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아졌지만 과거의 유괴사건을 그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미해결이었을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그 당시 실종된 아이들 사진이 전신주 곳곳에 붙여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현재든 과거든 부모의 모성애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영화 상영 후 솔직한 후기

 이 영화는 아이를 유괴당한 괴로운 모성애를 끄집어내어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배우들 역시 남성 배우의 존재감보다는 이정현, 진서연, 문정희 등 여성 배우를 중심으로 극을 전개하고 있다. 자신의 아이를 위하여 남의 아이를 이용하는 악랄한 모성애를 보인 진서연과 유괴당한 자식을 찾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엄마 이정현, 그리고 모성애를 부정하며 아동 유괴 범죄의 보스가 된 문정희는 각각 다른 자신만의 모성애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의 모성애가 영화를 본 필자의 마음에 와닿지 않아 이들의 감정에 전혀 이입이 되지 않았다. 엄마가 아닌 남자의 시선이었기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대부분 공감할 수 없는 모성이었기에 여자의 시선도 비슷하였을 것이다. 이정현은 어머니로써 절박한 모성애를 느끼는 느낌보단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연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많이 아쉬웠다. 극 초반과는 달리 보스 문정희가 정체를 드러내며 활약하는 모습에서 악인에게 느껴지는 강렬한 느낌과 카리스마는 전혀 느낄 수 없었기에 캐릭터 소화능력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액션 영화임에도 액션 장면에서 박진감이 없어 큰 감흥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으나 배우 박경혜가 공원에서 이정현을 상대로 총기 난사한 장면은 이 영화에 있어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장면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여성 배우에만 너무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전반적인 액션 장면에 너무 힘이 없고 악역의 강렬한 임팩트를 느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영화가 주는 모성애와 실종아동에 대한 메시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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