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에 천재적 능력을 지닌 황동구
황동구(이제훈)는 황영사에 잠입하여 금동불상을 훔쳐낸다. 그는 흙냄새만 맡아도 보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는 천재적인 도굴꾼이다. 진상길 회장은 자신의 아래에서 일하고 있는 윤세희(신혜선) 실장에게 금동불상을 구해오라고 지시하고 황동구는 윤세희와 협상을 한다. 윤세희 실장은 카지노 칩을 통해 황동구에게 2억을 주고 황동구는 2억을 카지노에서 한방에 잃어버린다. 황동구의 비범함을 알아챈 윤실장은 그에게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을 하고 중국에 있는 고구려 벽화를 가져달라고 이야기한다. 강동구는 존스박사를 찾아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하고 둘은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둘은 벽화가 있는 고분을 찾고 벽화를 떼어내던 중 안내해준 가이드가 총을 들고 위협하면서 두 사람에게 위기의 상황이 찾아온다. 가이드는 알고 보니 진 회장 아래에서 일고하고 있는 조직 두목 주광철의 부하였다. 그 자리에서 서로 결투를 벌이게 되고 황동구는 결국 벽화를 찾아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으로 돌아온 황동구는 주광철과 진 회장 앞에서 협상을 하게 되고 협상이 타결되며 동구와 진 회장 두 사람은 악수를 하게 되는데 진 회장 팔에 있는 상처를 보고 동구는 생각에 잠긴다. 어릴 적 동구는 아빠와 함께 도굴을 하던 중 어린 동구만 들어갈 수 있을만한 작은 구멍이 있었다. 그 속에 있던 백자를 동구가 기어들어가 가지고 나왔었다. 백자를 손에 넣은 진 회장은 바로 동구아빠를 죽이고 어린 동구에게 초코파이 하나만 던져주고 산채로 묻어버린다. 그때 진 회장에 팔에 상처가 생겼는데 그 기억을 동구는 떠올린다. 동구는 진 회장에게 선릉 안에 이성계의 전어도가 묻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 그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도굴 계획을 알린다. 그 말을 들은 진 회장은 자신의 금고로가 그가 소유하고 있던 문화재들을 보여준다. 동구는 그 비밀 금고 안에서 자신의 어릴 적 땅굴에서 가지고 나온 백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진 회장은 동구에게 총구를 겨누고 전어도를 가지고 오라고 협박한다. 동구는 땅굴 전문가 삽다리를 섭외해 선릉 주변 가게를 하나 계약하고 그곳에서 선릉으로 향해 땅을 파고 접근한다. 그러던 중 폭파작업이 필요해 가스폭발로 위장하여 폭탄을 터트리게 되는데 폭발 사고를 조사하던 오반장은 cctv를 보고 강동구를 의심해 그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 모습을 본 주광철은 동구가 경찰과 내통한다고 생각하고 동구를 죽이려 한다. 선릉 복구공사 바로전날 동구 일행은 진 회장이 보는 앞에서 전어도가 실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 회장은 주광철에게 전호도가 확보되면 동구 일행을 모조리 죽이라 명령한다. 광철은 전어도의 확보를 위해 관을 폭파하라고 지시하지만 동구는 위험하다고 반대한다. 이 과정 중에 광철과 싸우게 되는데 광철은 죽고 동구와 홉스박사만 겨우 탈출하게 된다. 진 회장은 동구의 움직임이 수상해 그 자리에서 죽이려고 하였지만 동구는 선릉에 공사펜스를 치고 바로 포클레인으로 파고 내려가면 전어도를 획득할 수 있을 거라 그를 회유하고 위기에서 벗어난다. 포클레인으로 바로 파내려 가고 깊은 바닥에서 무덤이 하나 발견된다. 진 회장이 직접 무덤으로 내려가 기대하며 관의 뚜껑을 열었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 순간 진 회장을 그 상태로 두고 초코파이를 하나 던져주고 포클레인으로 그대로 진 회장을 생매장한다. 전어도는 동구가 복수를 하기 위해여 진 회장에게 미끼로 던진 허상이었다. 이후 선릉공사 중 진 회장이 살이 있는 채로 발견되고 그는 경찰조사를 받게 된다. 진 회장집에 있던 문화재들도 만기와 혜리가 모두 문화재정청으로 돌려놓으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주인공 천재 도굴꾼인 황동구는 이제훈이 맡았다. 모범택시를 통해 코믹 액션물에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고 그와 비슷한 황동구역도 무난히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큐레이터 윤실장역은 신혜선이 맡았다. 철인왕후에서 코믹한 이미지와 SNL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혜선은 도굴에서 도도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변신하였는데 어떤 역할을 맡아도 신혜선만의 색깔을 잘 표현하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이다. 도굴꾼 황동구의 존스박사는 배우 조우진이 맡았다. 다양한 흥행영화에서 명품조연으로 잘 알려진 그는 코믹, 액션, 사극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굴꾼의 역할도 그만의 익살스러움을 잘 표현하였다. 그 외로 삽다리 역에 임원희, 진 회장 역에 송영창, 주광철 역에 이성욱 등이 조연알 맡아 열연을 해주었다.
관객평가 및 개인적 후기
관람객 평가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렸으며 좋은 평점을 얻지는 못하였다. 관객수는 154만을 동원하여 투자대비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보여준 영화이다. 문화재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심어주긴 하였으나 도굴에 대한 내용만 나오고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쉬운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지금까지 없던 소재로 접근하여 문화재를 알리려고 했던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문화자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코믹영화이기 때문에 이제훈과 조우진, 임원희의 코믹연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하여 재미와 신선함을 동시에 가져다준 것 같다. 가족들과 웃으면서 보기에 도굴이라는 영화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