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끝이 없는 치열한 고지 정복전쟁 <고지전> 끝이 없는 치열한 고지 정복전쟁 - 돈박의 건강한 인생만들기
카테고리 없음 / / 2022. 12. 12. 20:54

<고지전> 끝이 없는 치열한 고지 정복전쟁

고지전

고지전에서 볼 수 있는 한국전쟁의 참상

 이 영화는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의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극 중에서 나오는 애록고지는 실제로는 백마고지를 모티브로 구성되었다. 백마고지의 전투는 많은 사상자를 낸 최악의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얼마나 참혹하였으면 전투 후에 풀 한 포기 흔적이 없었고 포격으로 인한 하얀 돌들과 잿더미만 남아 있어서 고지의 모습이 백마가 쓰러진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 백마고지의 주인이 실제로 총 24차례 바뀌었고 이 고지에 쏟아부은 포탄은 30만 발이 넘었다고 한다. 그만큼 백마 고지전은 한국 전쟁을 대표하는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이다. 이 전투에서 결국 남한의 승리로 끝이 나서 철원의 넓은 평야와 철의 삼각지 일대를 남한 영토로 편입시킬 수 있었다. 철원의 영토는 확보를 하였지만 실로 희생이 너무 컸던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백마고지 전투기간 동안 우리 국군의 사상자는 3400명에 육박하게 되었다. 극 중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전투기간 동안 생활했던 군인들의 모습과  추위와 싸우면서 그들이 생존하는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최근 한반도의 휴전기간이 길어지며 한국전쟁의 참상에 대한 기억과 의미가 많이 퇴색되고 휴전에 대한 긴장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지금 다시 한번 전쟁이 진행 중인 휴전 국가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그런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애록고지를 쟁탈하라

 휴전 협정이 진행되는 동안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는 중대장의 의문의 살해를 당하게 된다. 전투 중 전사가 아닌 아군의 총에 의해 살해된 흔적이 발견이 된다. 강은표(신하균)는 적과 내통하고 있는 아군이 있다는 상부의 보고에 따라 조사를 하기 위해 애록고지로 파견을 나가게 된다. 애록고지에서 그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된다. 살아있는 것만 해도 신기하였는데 이등병이었던 그가 중위의 계급장을 달고 있어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악어중대와 함께 생활을 하던 은표는 미심적인 부분들이 한두 가지가 아님을 느끼게 된다. 알칼로이드를 맞고 있는 신일영(이제훈) 임시 중대장과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북한 전투복을 입고 있는 병사, 평양사투리를 쓰는 병사, 전쟁통에 고아가 된 남매들 데리고 있는 점등 수상한 부분들이 있음을 감지한다. 애록고지를 뺏고 빼앗기는 동안 은표는 부대원들이 술을 마시며 북한 군인이 보낸 편지를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북한과 내통하고 있는 사람이 그들이라는 확신을 하고 총을 꺼내 겨냥하였다. 그의 친구 수혁이 모든 사실들을 설명한다. 고지 주인이 계속 바뀌는 동안 차라리 가져온 짐들을 놓고 묻고 가기로 하고 북한군도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되어 그 자리에서 서로 술과 편지를 주고받았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 수혁은 북한군들이 남한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대신 발행해준 것이 드러났다. 은표는 수혁과 부대원들에게 그런 행동은 북한과 내통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알려주지만 수혁은 그들도 인간이고 같은 민족으로서 동료애를 나눈 것뿐이라고 설명한다. 고지전이 점점 격화되고 엄청난 중공군이 애록고지로 몰려오던 그때 재빨리 철수해야 할 상황인 바로 지금 신임 중대장은 철수의 결단을 내지리 못하고 있다. 상부의 명령을 기다릴 뿐이었고 상부와 연락된 결과 무조건 애록고지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부대원들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병력이라 그냥 죽는 상황일 뿐이라고 설명하지만 중대장은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사는 군인은 무조건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말하고 불복종할 시 바로 즉결처분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이성을 잃은 중대장이 부대원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을 때 수혁은 총을 꺼내 중대장을 사살하고 임시 중대장으로써 부대원들에게 철수를 명령한다. 이전에 아군에 총에 살해된 중대장의 살인범이 수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은표는 수혁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지만 철수하여 부대원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더욱 급하였기에 수혁과 함께 부대원을 철수시킨다. 철수하는 도중 많은 부대원이 사망하게 되고 수혁 역시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치열했던 마지막 12시간의 전투

 2년간의 휴전협상 기간 중 575번의 회담을 통해 극적으로 휴전을 이끌어 냈다. 휴전선의 결정은 12시간 후인 22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땅을 1cm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서 마지막 총력전이 시작된다. 안갯속에서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는 도중 남한과 북한 군인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 싸움을 하는 이유를 모르는 그들이 왜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인간의 내면의 상태를 보여준다. 안개가 걷혀가면서 결국 최후의 폭격과 전투가 시작된다. 만일 내가 마지막 전투를 앞둔 병사였다면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생각해보면 참으로 참혹하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한 민족으로써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참으로 잔혹한 상황일 것이다. 그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현재 분단된 한반도에서 살고 있으며 나는 더욱더 발전되고 강대해진 남한에서 살고 있다. 한국전쟁의 아픔을 잊지 않길 바라며 많은 사람들이 고기전을 꼭 한번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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